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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신동 세투위 철거민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되길 바랍니다

다솜	2010-05-10 22:15:07, 조회 : 2,215, 추천 :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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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신동 세투위 철거민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되길 바랍니다

8년차에 이른 행신동 철거민 투쟁은 이미 모든 철거민 생존권 문제뿐만 아니라 정치적 투쟁의 문제로까지 발전하였습니다. 한 사람에 대한 침해는 모든 사람에 대한 침해와 같듯이 행신동 철거민 한 세대에 대한 탄압과 폭력은 모든 철거민 나아가 전 인류의 주택 없는 사람들에 대한 탄압이자 폭력인 것입니다.

지난주에 대명종합건설 측과 행신동 세투위 철거민 사이에 협상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협상에 나온 대명종합건설 측 협상대표는 행신동 철거민들의 투쟁이 8년이나 된 줄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토록 주거생존권을 요구하는 행신동 철거민들의 투쟁은 대명건설에게는 별반 해결해야할 대상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이후 처음 가진 대명건설 측과의 이번 협상은 자신들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세입자 문제를 해결해 본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듯이 엄청난 역사적 진전인 것입니다. 우리가 자본가들을 개조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익히 알고 있지만 8년차에 이른 행신동 철거민 투쟁은 다시 대명건설 측을 협상으로 이끌어 냈고 세입자 문제 해결에 한 걸음 다가서게 한 것입니다. 자본가들은 노동자 철거민들의 마음을 모를 것입니다. 하지만 투쟁은 그들을 협상에 나서게 할 수는 있는 것입니다.

행신동 세투위 철거민들의 주거생존권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되길 바랍니다.

행신동 세투위 위원장 김혜자 동지와 노철연대 김철규 동지 식구들의 고난의 행군이 이제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바랍니다.

대명건설 측은 협상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입니다.

부모의 날에 김혜자 김철규 부부 동지와 주고받은 문제 메시지를 소개하고 협상에 임하는 동지들의 건투를 빕니다.

-부모의 날에

아이들이 왔나요?

고생고생해서 아이들 키웠는데

잘 지켜봐야죠.

거리에서 햇빛이 곱(네요).

햇빛이 곱네요.

멍청하게 거리에 앉아 있는

느낌이란

이 세상과 바꾸지 않는다는 것 같은 기분 입니(다).

찻잔 속에 태풍 같이

순간적인 평화 같은 것 말입니다.

순간을 사는 사람의 느낌 같은 거죠.

오월 그날.

(2010년 5월 9일 오후)

매 주 목요일 오후 2시에 대명종합건설 본사 앞에서 집회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행신동 현장에는 날마다 방송투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승리 까지 행신동 세투위 철거민 투쟁에 연대하여 노동자 빈민들의 주거생존권 문제를 해결해 갑시다. 연대투쟁 승리!!!

임채희

2010년 5월 10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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