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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신동 세투위 철거민들에게 연대 바랍니다 100127
2002년에 시작된 행신동 세투위 철거민들의 투쟁은 금년으로 8년째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5년에는 정당한 주거권 보장을 요구하던 1세대(5인 가족)마저 철거깡패들을 동원해서 살인적인 폭력으로 강제철거, 가보와 살림살이를 몽땅 강탈해가고 5인 가족을 철제울타리 밖으로 내동댕이쳤습니다. 물과 전기, 화장실 등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생명수조차 없는 공사현장 입구 길거리에서 비닐천막, 차량에 의지하며 아이들과 함께 장장 8년 동안 주거권 보장을 요구하며 투쟁해 왔습니다. 북풍한설 동장군과 장마, 폭염, 분진, 매연 공해를 무릅쓰며 주거권 보장과 도둑질해간 살림살이와 가보들의 반환을 요구하며 아파트 공사 현장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렇다 할 힘조차 없는 처지에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대 시민선전 방송을 했다고 집시법 위반으로, 갈 곳이 없는 관계로 길거리에서 차량과 비닐천막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을 일반도로교통방해위반으로, 평화적으로 진행하던 기자회견을 방해하고 폭언과 폭행하는 것에 항의하면 공무집행방해와 상해로, 이동하려는 차량을 막아서서 견인시키려는 것에 항의하면 공무집행방해 등 날조조작과 일방적이고도 편파적인 판결로 인해 부부가 수십 차례의 연행, 수차례의 동시구속, 교대로 구속, 연대했던 철거민들의 연행과 구속, 어마어마한 액수의 벌금형 등 급기야 2008년 11월에는 행신동철거민 5식구의 보금자리인 봉고차량마저 철거하겠다고 구청직원과 고양경찰 등이 개떼처럼 몰려와 차량을 끌고 가는 폭력철거, 한 가족을 죽이려는 살인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2008년 11월 27일에도 천막 앞에서 기자회견 하던 연대 동지 12명을 고양 경찰서로 연행하여 천막마저 강제 철거하고 아이들의 아버지를 또 다시 구속시켰으며 이는 아이들의 엄마가 감옥에서 나온 지 불과 한 달 남짓 되던 때였습니다.
한 겨울 천막도 없이 차량에서의 생활은 죽음을 넘나드는 시간이었고 그래 다시 2009년 1월에 천막을 치고 투쟁하였습니다.
행신동 투쟁 8년째인 2010년 1월 지금도 철거민 주거 생존권 쟁취를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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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010년 1월 14일 행신동 세투위의 대명건설 앞 집회 현장 발언들입니다.>
간단한 사회자의 발언이 있은 후 행신동 위원장의 발언입니다.
- 노동악법, 미디어법 등 온갖 악법들이 통과 되었습니다.
- 날씨가 춥습니다. 그런데도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 투쟁은 투쟁다워야 합니다.
- 노동자 민중들은 물러날 곳이 없습니다.
- 대명건설은 8년간 투쟁해온 우리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 대명종합건설이 지구에 있는 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쫓아가서 투쟁하겠습니다.
- 철거민이 없는 세상, 노동자의 착취와 억압이 없는 세상, 일한 만큼 받는 세상 이룩합시다.
- (구호) 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하자.
잠시 사회자의 발언 - 영하 500도에도 노동자는 얼어 죽지 않는다.
잡부 남동지의 발언이 이어집니다.
-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투쟁도 제가 하겠습니다.
- 노가다 잡부라 겨울 추운 날에는 일이 없습니다.
- 대명건설은 단종 - 전문 건설 업체입니다.
- 제 직업은 노가다 잡부입니다.
- 잡부 노가다 연구도 하고, 노가다로 일한지 10여년이 되었습니다.
- 노가다는 무슨 뜻인가. 보통 30년을 일해도 무슨 뜻인지 모릅니다. 체제 속에 길 들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노가다는 원래 일본어로 <도가다>란 말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처음 노가다 일이 생긴 1890년도에 경인철도 건설 현장에서 <도가다>라는 말이 힘드니까, <노가다>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즉, 오야지(십장)이 <도>하면 노가다 일꾼들이 <가다>하며 소리 지르며 철도 쇠를 목도로 들고 날랐던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노가다>라는 직업이 최고 직업이었습니다. 처녀들에게는 노가다에게 시집가는 것이 꿈이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도가다>라는 말의 원 뜻은 <몸으로 일하는 것이 으뜸이다>라는 것입니다.
- 체제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사상이 필요 없는 것입니다. 길들여져 있어서 그렇습니다.
- 어떤 문명에 길들여져 있는 것입니다.
- 자기 자신을 찾아야 합니다. 역사 속에서 나와야 합니다.
- 철거민 투쟁도 역사 속에서 필연적이라 생각하는데, 필연이 아니라는 것 - 그래서 투쟁이 나오는 것입니다.
- 요즘 tv를 보는데 tv가 바보상자이고 길들이는 것인지, 길들여지지 않는 사람들에게 진정성이 중요합니다.
- 투쟁만 20여년을 해왔는데 공장 투쟁 등도 수년씩 해왔습니다. 빛나는 것 같지만 처절한 투쟁이었습니다. 현장 투쟁 노래 나오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이렇게 동지들이 서있는 것만 보아도 가슴이 철렁합니다. 몇 천 번을 싸워왔지만 여섯 번 밖에 이기지 못했습니다. 언젠가는 승리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잠시 사회자의 발언이 이어지는데, 투쟁하지 않으면 살기 힘들다. 파업의 벽을 넘지 못합니다. <푸른 기술> 투쟁 - 여기까지 온 것도 자랑스럽습니다.
푸른기술 노동자 장동지의 발언이 이어집니다.
- 우리 투쟁이 200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 2월초에 200일 문화제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떤 투쟁을 해나갈 것인지 궁리하고 있습니다.
- 철거민 노동자 서민의 삶이 쌀을 쌓아놓고 살진 못합니다. 대명 등 자본들이 쌓아 놓은 재력에 허덕입니다. 시간이 끌어지면 자기들이 유리해진다고 생각을 하는데 자본가 정권이 더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200일 투쟁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동자 서민들 깔보고 시간 끌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끝까지 가면 완전히 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구호) 노동자 철거민 투쟁으로 노동해방 쟁취하자.
택시노동해방연대 회원 동지의 발언이 이어집니다.
- 12월 15일자로 해고 되었습니다.
- 옛말에 “실패하면 다 배우고, 성공하면 반 밖에 못 배운다.” 했습니다.
- 서울시의 행복, 서울시에 촛불시위
- 여기에 서있는 것이 소모적인 것이 아닙니다.
- 여기 투쟁하시는 분들 - 훌륭한 분들입니다.
- 주위 분들에게 효과적인 집회를 해야 합니다.
- 헌법/ 근로기준법/ 노동위원회 법/ 등 공부해야 합니다.
- 평화적인 집회 시위 보장해야 합니다. 부당한 공권력에 대해서는 제압하겠습니다.
- 관습법/ 판례법 등이 법률에 잘못 적용하면 문제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문법은 전문가들이 만든 것입니다.
- 사장이 죽는 바람에 취하서를 써준 적이 있습니다.
- 사람을 속이지 말아야 합니다. 거짓되면 죽습니다.
- 단결투쟁 해야 하는데 도망간 적이 있습니다. 공무원들이 양심을 다 속였드라.
- 헌법 12조 - 국민들은 일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헌법에 다 보장되어 있다. 국민을 다 책임진다. 각하 됐는데, 이것은 국민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좀 더 법 공부를 해야 한다.
다시 사회자의 발언이 이어지는데, 자본가 새끼들은 자신들이 만든 법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 싸우지 않고서는 이길 수 없다!!
다음에는 투쟁가요 - 무노동 무임금을 자본가에게 - 막걸리 잔/ 가진 자들의 더러운 이빨/ 무노동 무임금을 - 파업에 나팔소리 멈추라 한다/ 총파업으로 맞서리라!!
다시 사회자의 발언에 이어 한 노점상의 발언이 이어집니다.
- <따뜻한 물을 마음껏 쓰고 싶다. 대명건설아! 각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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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행신동 철거민들은 대명건설의 그 어떠한 극악한 탄압에도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행신동 철거민 한 가족의 주거생존권을 지켜낼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함께 저들의 폭력, 억압, 무권리, 악, 비인간성, 탄압에 맞서 투쟁합시다. 연대 바랍니다.
행신동세입자투쟁위원회
노동해방철거민연대
전화 : 02) 833-5563
휴대전화 : 010-8297-4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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