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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희

박헌영

20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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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의 말)

박헌영은 최고의 공산주의 혁명가이다. 그 어떤 것에도 굴하지 않는 혁명가였다.

조선공산당을 창건하고 지하운동에 전력했다. 조선 공산당 사건으로 투옥되고

재판에서 판사에게 자신의 안경을 집어던지며 강력히 투쟁했고 만신창이에

정신병까지 얻어 출옥했고 그의 아내 주세죽과 일년 넘게 조선 산천을 떠돌며

건강을 치료했다. 그리고 주세죽과 함께 두만강을 건너 소련 모스끄바로 향했다.

소련에서 박헌영은 국제레닌학교를 다니며 세계공산주의 운동사를 공부하고

이론과 실천을 깊이있게 공부한다. 그리고 코민테른의 지시를 받고 두 살베기

어린 딸을 모스끄바에 남기고 아내 주세죽과 함께 중국 상해로 잠입한다.

상해에서 조선 국내 사정을 파악한 후 박헌영은 이제 아내 주세죽을 남기고

조선 경성으로 잠입해 공산당 재건에 나서고 지하활동 속에서 새로운 해방투쟁에

나선다. 이현상, 이관술, 이재유, 김삼룡 등과 경성트로이카 조직을 구성하고 투쟁하다

구속되고 6년여의 옥살이에 석방되자 다시 지하에 잠적하고 광주 벽돌공장에서

조선해방을 맞이한다. 이렇게 힘든 고난의 길에서 조선 인민의 지도자로

조선공산당의 지도자로 인정받는다. 역사는 조선해방의 필연성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조국해방 투쟁에 헌신한 박헌영은 조선 민족 전체의 우상으로 부각되고

다시 미제와의 해방전쟁에서 앞장서 투쟁했으나 전쟁 패배의 책임으로

결국 죽임을 당하게 된다. 그토록 치열했던 혁명투쟁은 이렇게 해서

불우한 운명으로 운명을 달리하게 된다. 만일에 그가 죽지 않고 지속적으로

남조선 해방투쟁에 진력했다면 베트남 방식으로 통일을 이루었을 것이다.

그의 죽음은 민족의 의식 자체를 두동강이 내고 깊은 분열을 낳은 것이다.

남한 땅에서 그의 운명은 혁명의 혼으로 다시 살아났고 다만 북의 노선이

남한 땅에 주요 노선이 되고 그런 가운데 영원한 갈등을 낳고 만 것이다.

정치적 투쟁과 그 갈등이 지도자의 죽음으로 된 것은 매우 고통스런 현실이

된 것이다. 정치적 육체적 살해는 사회주의 운동에서 가장 큰 비극인 것이다.

뜨로츠끼와 스딸린 사이의 갈등이 서로 정치적 투쟁과 이론투쟁에서 결국엔

육체적 정치적 죽음이라는 사태로 끝나 사회주의 역사에서 영원한 길등을 만들고

깊은 분열을 낳은 것처럼 김일성과 박헌영이 그와 비슷한 형국을 만든 것이다.

아직도 여전히 박헌영은 남한 땅에서 지도력을 유지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

그리고 김일성김정일주의도 여전히 남한 땅에 한편의 지도사상이 되고 있다.

나는 정치적 반대파라 해도 결코 정치적 육체적 살해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혁명은 인간해방이고 인류를 구원하는 것이다. 자신의 동지들,

동료들을 죽여야만 그 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같은 사회주의라면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인류해방을 향해 같이 가는 것이

진정한 혁명가의 길이 아닐까. 우리들의 선배들의 삶과 투쟁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역사는 우리에게 좀더 많은 지혜를 준다.

이제 남한 혁명투쟁에서 새롭게 모든 사회주의자들 공산주의자들은 더 깊은

유대와 연대, 동맹으로 차이를 넘어 함께 진군해 가자. 과거의 역사를

공부하고 갈고 닦아 우리 선배들의 오류를 넘어서자.

혁명은 대동단결 대동투쟁에 있다. 이땅에 프롤레타리아 혁명정부를 구성할 때 까지

함께 전진해가자.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자.

2014. 02. 04(화) 오후

임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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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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